2016.3.6 (호주 1일째_오후) 시드니(Sydney) 즉문즉설 강연

질문자가 ‘내가 준 돈은 엄마가 썼으면 좋겠다’ 하는 건 질문자의 마음이고, 그 돈을 자기가 쓰는 게 좋을지, 아들한테 주는 게 좋을지는 엄마가 결정할 일입니다. 그런데 질문자는 자꾸 엄마를 간섭하잖아요. 그건 잘못된 것입니다. 질문자는 엄마한테 돈을 준 걸 여기서 막 자랑하는 것 같아요.”

“질문자는 엄마가 선택한 인생에 자꾸 간섭하고 있어요. 부모가 자식을 간섭해도 자식이 싫어하는데, 자식이 왜 엄마를 간섭해요? 엄마에게 돈을 안 주는 건 불효가 아닌데, 엄마 인생에 간섭하는 건 불효에 속합니다.”
“천만 원을 주든 1억 원을 주든 10원 한 장 안 주든 그건 질문자의 자유예요. 제 말은 준 것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말라는 거예요.
질문자의 동생이 굉장히 현명한 거예요. 약간의 보호 본능을 일으켜서 엄마로부터도 도움을 받고, 또 취직을 해서 돈도 벌고, 또 결혼해서는 엄마도 안 모시고요. 그런데 질문자는 돈 벌어서 엄마한테 주고, 나중에 또 엄마 모셔야 되고… 제가 볼 때는 질문자가 엄마를 모실 것 같아요.”

늙은 부모를 자꾸 자기의 가치기준으로 어떻게 해 보려고 하는 게 잘못된 생각입니다. 지금 질문자도 생각을 잘못하고 있어요. 그런 마음으로 엄마를 모시면 같이 살면서 서로 원수가 됩니다.

어린 자식한테는 모범을 보여야 되고, 늙은 부모한테는 맞춰야 됩니다.

 

소스: 2016.3.6 (호주 1일째_오후) 시드니(Sydney) 즉문즉설 강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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